[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강병준 전공의(지도교수 예미경)가 제94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고 구두 발표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강병준 전공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TAS2R38 쓴맛 수용체 유전자 단일 염기 다형성의 정상인과 미각 장애 환자 간 비교‘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페닐티오카바마이드(PTC)의 쓴맛을 느끼지 못하는 PTC 미맹은 멘델의 유전법칙을 통해 결정되는데, 이는 TAS2R38이라는 유전자의 변이가 영향을 미친다.
강병준 전공의는 발표에서 “미각장애가 없는 정상인 73명과 미각장애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PTC 미맹을 결정짓는 AVI/AVI 유전자형이 미각장애환자에서 정상인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TAS2R38 유전자형이 미각장애 발생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소견”이라고 밝혔다.
강 전공의는 수상 후 “과분한 상을 받았다. 지도해주신 예미경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최근 천식, 동맥경화, 암 등 주요 질병의 원인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추후 이루어질 미각 장애 관련 분자유전학적 연구에서 본 연구 결과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