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향후 코로나19보다 심각한 질병 발생 시 병상 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의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하는 한편, 전체 병상 수의 10%에 불과한 공공 병상 수와 의료진의 피로 누적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실제 건보공단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병상 수 중 공공 병상의 비율은 10%로, 영국의 100%, 프랑스 63%, 일본 26%, 미국 25%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이와 관련 김용익 이사장은 “향후 발생하는 감염병은 더욱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일 것”이라며 “상황 발생 시 기존 병원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의료진을 어디로 보낼 것인지, 환자를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시뮬레이션 연습을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로이터 통신이 지적한 부족한 공공병상 수와 의료진의 피로에 대해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더 많은 공공병원과 직원들이 필요하다”며 “초기 진압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겨울철이 시작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의료 종사자들이 지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