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의사 해외 진료 나선다
한국 AI의사 해외 진료 나선다
‘닥터앤서’, 사우디 적용 교차 검증 시작

성공할 경우 세계 시장 진출 탄력 받을 듯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7.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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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개발한 인공지능 의사(AI) ‘닥터앤서(Dr.Answer)’가 해외진출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닥터앤서 체험관 개관식
우리나라가 개발한 인공지능 의사(AI) ‘닥터앤서(Dr.Answer)’가 해외진출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닥터앤서 체험관 개관식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우리나라가 개발한 인공지능 의사(AI) ‘닥터앤서(Dr.Answer)’가 해외진출에 나섰다. 2018년 개발에 착수한 지 2년만의 성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사우디 당국과의 영상회의를 통해 ‘닥터앤서’의 사우디 현지 적용을 위한 교차검증(Cross-Validation)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교차검증은 진단정보·의료영상·유전자 정보 등을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닥터앤서’가 인종과 지역, 생활습관이 다른 해외 의료현장에서도 유의미한 임상효과를 가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기정통부는 “닥터앤서의 임상효과가 검증되면, 사우디 당국은 국방보건부(MNG-HA)에서 운영하는 6개 병원에 도입해 사우디 현지 환자의 진료에 직접 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에서의 교차검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향후 다른 나라로의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닥터앤서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총 488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인공지능 의료용 소프트웨어(SW)를 말한다.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정보통신기술기업 등 연인원 총 1962명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의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총망라해 연계·분석해 만들었다.

앤서(Answer)란 인공지능(AI)와 네트워크(network), 소프트웨어(software)를 결합한 용어다.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특성에 맞춰 각종 검진데이터나 판독자료를 통해 질병을 예측 및 진단하고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 알려 치료를 지원해준다는 뜻이다.

닥터앤서는 주요 8대 질환을 대상으로 일선 의료현장에서 질환의 예측·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21개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주요 8대 질환은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사우디 국방보건부 산하 6개 병원을 총괄하는 알 크나위 박사는 “한국의 ICT 기술 및 의료기술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에는 심뇌혈관, 대장암 등 현지 우선 순위가 높은 4개 질환의 5종 SW부터 교차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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