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가 세계고혈압연맹(WHL) ‘나트륨 섭취 줄이기 기관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WHL 우수상은 나트륨 섭취 줄이기로 고혈압을 예방한 성과가 있는 개인 또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한국에서 수상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2025년까지 나트륨 섭취량을 30% 줄이도록 한 결의사항을 달성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식약처는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2012년부터 ’나트륨 저감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나트륨 함량 정보제공 등 영양표시 확대 ▲외식·급식에 대한 나트륨 줄인 메뉴 운영업소 지정, 업계 참여 유도 ▲싱겁게 먹는 식습관 교육 ▲저당·저염 실천본부 및 (사)싱겁게 먹기 실천연구회를 통한 나트륨 적게 먹기 실천문화 확산 등을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국민 1인당 1일 나트륨 섭취량이 2010년 4831mg에서 2018년 3274mg으로 약 30% 정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나트륨 섭취량을 더 낮추기 위해 민간의 자발적 실천을 유도하고,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나트륨 섭취 줄이기 제3차 종합대책(2021~2025년)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아직 WHO 권고량(2000mg) 보다 1.5배 이상 높아 계속 줄여나가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더 싱겁게 먹는 식생활을 실천하고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을 위해 식품 생산·유통·판매업체, 영양사 등 관계자분들도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