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헬릭스미스는 중국 파트너사인 노스랜드 바이오텍과 임상 공동개발 계약을 연장해 중국 내 ‘엔젠시스’(VM202) 임상 3상을 재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엔젠시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루게릭병 등의 치료제 후보물질로, 이번 임상 3상에서는 중증하지허혈(CLI·Critical Limb Ischemia)에 대한 치료 효과를 시험한다. 헬릭스미스는 중국에서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04년 노스랜드 바이오텍에 라이센싱했다.
중증하지허혈은 다리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주요 혈관이 막혀 발병하는 말초동맥질환의 심각한 단계를 지칭한다. 흡연, 고혈압, 당뇨 등 다양한 원인으로 말초동맥질환이 악화하면서 발생한다. 심해지면 궤양이나 발끝이 썩어들어가 손상 부위를 절단해야 한다.
노스랜드 바이오텍은 임상 1상과 2상을 마치고 지난 2018년 11월에는 중국 내 임상 3상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2월 중국 내 코로나19 여파로 임상시험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으나, 최근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임상을 재개했다.
이번 임상은 중국 전역의 임상시험센터 16곳에서 이뤄지며 목표 종료 시점은 2022년이다.
헬릭스미스 유승신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중국 임상 2상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엔젠시스’의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한 바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중증하지허혈(CLI)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만큼 노스랜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거대 중국 시장에 하루 빨리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