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대한뉴팜은 7월부터 지방 흡수 억제제 ‘제로비’(올리스타트)에 대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올리스타트’ 제제는 여러 가지 허가의 제약 때문에 3~4개 회사만이 제한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었다. 대한뉴팜은 ‘제로비’가 시장에 진출하면서 ‘올리스타트’ 성분의 파이가 커질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뉴팜은 그동안 ‘페스틴’(Phnternime), ‘펜틴’(Phendimetrazine)을 비롯한 향정의약품, 탄수화물 흡수 억제제 ‘카보글루엑스’, 포만감 유도제 ‘마메이드정’(Alginic acid), 그 밖의 열생성 촉진제 등의 전통적인 제품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향정의약품의 오남용 방지에 따른 시장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파인에스정’(브로멜라닌), 루치온정(글루타치온) 등 비만 보조 치료제를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비만 신약들이 약효, 부작용, 부담스러운 가격 등의 이유로 시장에서 부진한 가운데 전통적인 약물에 보조제들을 조합하여 비만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8~9월에는 향정의약품 처방량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장기적으로 요요 현상이 적은 프로토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수도권에서 3차례 ‘비만아카데미 심포지움’을 개최할 계획이다.
비만아카데미 양동훈 원장은 “2~3년 전부터 비만 치료제 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시작됐는데 대한뉴팜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가기 위해 선도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에 학술적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심포지움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비만 시장 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주도하고 향후 소분자(small molecule), 생물의약품(biologics)에 기반한 비만, 비만 당뇨, 당뇨 등의 신약 개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비시트 데이터(UBIST data)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국내 비만 경구 치료제 전체 시장은 약 72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