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일 국민 관점에서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고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확산코자 실시한 ‘2차 환자경험 평가’ 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결과는 2019년에 실시한 2차 환자경험 평가다. 평가대상기관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까지 확대돼 154기관 2만392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경험 평가에 참여한 국민들이 체감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입원경험 전체 평균은 82.7점으로,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에 대한 평가 영역 등 6개 영역 모두 80점 이상이었다. 특히 간호사 영역은 86.1점으로 6개 환자경험 영역 중 가장 점수가 높았다.
의사 영역은 81.6점으로 대인적 측면을 확인하는 의사의 존중과 예의, 경청 문항은 87점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와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의 경우 70점대 수준으로 격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은 82.8점이다.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제공은 93.2점으로 전체문항 중 가장 점수가 높고, 위로와 공감 및 투약·처치 관련 부작용 설명 문항은 70점대로 나타났다.
병원환경 영역은 82.6점으로 병원이 전반적으로 깨끗했는지, 안전한 환경이었는지 묻는 2개 문항이었으며, 문항별로 81.8점, 83.4점을 받았다.
환자권리보장 영역은 80.2점으로 타 영역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공평한 대우를 받았는지 묻는 문항은 85.2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불만을 말하기 쉬웠는지에 대해서는 71.6점으로 21개 전체문항 중 가장 점수가 낮았다.
심평원은 두 차례 진행한 환자경험 평가에 대한 결과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위탁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환자중심적 평가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심평원 강희정 업무상임이사는 “2차 환자경험 평가가 확대돼 의료 질 평가에 있어 환자참여가 제도화 됐다”며 “앞으로 평가결과에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환자중심 의료문화가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