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대구가톨릭의료원은 의과대학 권순욱 교수(해부학)의 연구 논문이 엘스비어에서 발행하는 저널 ‘뉴럴 네트웍스(Neural Networks)’에 게재‧출판됐다고 6일 밝혔다.
‘뉴럴 네트웍스’는 인공지능 및 신경과학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저널(최근 5년간 임팩트 팩터 7점대 및 인공지능 분야 상위 10% 이내) 중 하나다.
권순욱 교수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고막 및 중이 질환에 대한 자동 진단(분류)’(Automatic detection of tympanic membrane and middle ear infection from oto-endoscopic images via convolutional neural networks)라는 주제로 이 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한림대 동탄병원 이비인후과 홍석진 교수팀과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박일호 교수팀, 그리고 인공지능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고려대 컴퓨터학과 주재걸 교수팀(현재 카이스트 소속)이 함께 참여했다.
권순욱 교수는 “최근의 의학 인공지능은 의사들의 진단을 보조하거나, 분야에 따라서는 대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며 “본 연구결과 귀 내시경(otoscopy)을 통해 얻은 영상 데이터에 대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정상 고막 및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을 정확도가 매우 높은 수준(95%이상)으로 감별 진단을 해냈다. 특히 이비인후과 의사의 수준과 비슷하거나 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 의사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는 단순히 실험실에서 끝나는 연구가 아닌, 실제 환자들에게 직접 적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라면서 “이비인후과 의사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 해외의 경우 스마트폰에 장착 가능한 이경(Portable Otoscopy)과 이번 연구 결과가 결합한다면, 보조 진단 도구로써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진단적 보조 장치로써 의사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논문은 지난 3월 뉴럴 네트웍스 온라인에 게재됐으며, 6월에 서적으로 출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