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최근 90대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관상동맥 우회술’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혈관을 연결해 심장에 혈류가 공급되게 하는 수술을 말한다. 주로 관상동맥의 협착 또는 폐쇄가 발생한 협심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시행되며, 심혈관의 절제와 봉합이 이루어지는 만큼 우수한 의료기술을 필요로 하는 난도가 높은 수술법이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91세 남성으로, 지속적인 흉통을 호소하며 보라매병원을 방문했으며 지난 5월 12일 협심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최종 진단됐다.
의료진은 당시 환자의 연령과 중증도를 고려해, 심장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같은 달 15일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했으며 환자는 수술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건강을 회복해 10일 뒤 무사히 퇴원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오세진 교수는 “이번 수술을 통해 공공의료기관인 보라매병원에서도 얼마든지 고난도 심장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며 “이번 성과가 고령의 나이로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 분들에게 수술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하나의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