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한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과 경피적 스텐트 시술의 동시 복합 수술에 성공했다.
일산병원에 내원한 환자 A씨는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좌주간지를 포함한 심한 다혈관 질환이 발견돼 경피적 스텐트 시술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고 전신마취 하에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시행해야 했다.
하지만 우관상동맥의 원위부가 좁아져 있어 우회로술만으로는 최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일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다학제협진을 통해 최소침습 관상동맥 위회로술과 경피적 스텐트 시술을 복합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일산병원은 한 장소에서 두 가지 술식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추고 있는데 이같은 원 스테이지(one-stage) 수술로 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수술은 흉부외과 김도균 교수의 집도 하에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이 진행됐고,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가 바통을 이어 받아 경피적 스텐트 시술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일산병원은 A씨가 수술실에서 바로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후 안정적인 상태에서 중환자실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하이브리드 수술을 통해 최소 절개로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최소 입원기간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우 일산병원장은 “심뇌혈관질환센터는 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을 위해 심장내과, 흉부외과 등 의료진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중재시술과 외과수술을 한 공간에서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연계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며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