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국내 대학생 4명 중 3명은 법정 감염병 중 하나인 ‘수막구균성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사노피파스퇴르가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내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막구균성 질환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막구균성 질환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5%(254명)에 불과했다.
수막구균성 질환을 들어본 적 있다고 답한 254명 중에서도 절반(50%, 127명)은 질환 명만 알뿐 구체적인 정보는 모른다고 답했고, 76%(192명)은 수막구균성 질환 예방백신이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질환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거나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조사대상자의 13%(127명)에 그쳤다.
수막구균성 질환은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학교, 기숙사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환경에서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에 우리나라 교육부에서는 대학교 기숙사 입소생을 대상으로 수막구균성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많은 대학에서도 기숙사 거주 대학생에게 수막구균 예방접종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대학 기숙사 거주 및 해외 연수 경험이 있는 대학생 578명 중 수막구균성 질환 백신을 접종한 경우는 3%(17명)로 거의 전무해, 대학생 대상 수막구균성 질환 및 예방에 대해 알릴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막구균 백신 접종 경험이 없거나 기억나지 않는 대학생(981명)을 대상으로 수막구균성 질환과 교육부 백신 접종 권고 사항 등을 확인 후 ‘향후 2년 이내 수막구균 백신 접종 의향’을 물었을 때는 58%(569명)가 ‘접종의향이 있다’고 답해, 수막구균성 질환에 대해 많이 알리는 것이 예방 실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노피파스퇴르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 대표는 “수막구균성 질환은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기숙사와 같이 여러 사람이 모여 생활하는 공간에서, 또는 유학, 연수 등 해외 교류 시에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와 같이 국내에서는 수막구균성 질환 인지도와 예방인식이 크게 낮은 실정이라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에게 질환에 대한 정보 전달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노피파스퇴르는 대학생 및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막구균성 질환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백신전문기업이자 한국사회의 공공보건 파트너로서 사노피 파스퇴르는 앞으로도 국내 감염질환 예방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낙트라주’는 사노피파스퇴르가 미국에서 생산해 국내 공급하는 4가 수막구균 단백접합 백신으로, 수막구균성 질환의 주요 혈청형 4가지(A, C, W, Y)를 예방한다. 2005년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후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1억 도즈 이상(2019년 3월 기준)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