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악취증’ 환자 10명 중 7명은 30대 이하
‘땀 악취증’ 환자 10명 중 7명은 30대 이하
건보공단 ‘땀 악취증’ 진료 환자 분석 질병통계 자료 공개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6.22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땀 악취증’ 환자 추이(왼쪽) 및 2019년 기준 ‘땀 악취증’ 연령별 점유율.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땀 악취증’ 환자 추이(왼쪽) 및 2019년 기준 ‘땀 악취증’ 연령별 점유율.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땀 악취증’ 환자 10명 중 7명은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2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땀 악취증’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땀 악취증’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수는 2015년 4768명에서 2019년 3508명으로 연평균 7.4% 감소했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김지언 교수는 “유병률 자체가 줄어들었다기보다는 땀 분비를 조절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한 정보 및 일반의약품들이 널리 알려지면서 병원을 바로 찾는 환자의 수가 감소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땀 악취증의 주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샘의 분비가 사춘기 이후 활발해지는데 따라서 이 시기에 땀 악취증 환자의 수도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땀 악취증’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계절은 겨울철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1월이 7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월(661명), 12월(464명) 순이었다.

김 교수는 “땀 악취증은 땀 분비가 많은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은 여름에 가장 심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땀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계절인 겨울에 환자들이 본인의 땀 악취증을 병적인 것으로 인식하기 쉽다”며 “치료를 시행하기에도 수월한 시기로 여겨 겨울에 내원하는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땀 악취증’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남성 환자 수는 평균 1762명(44.6%), 여성 환자는 2180명(55.4%)으로 여성 환자가 약 1.24배 많았다.

2019년 기준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73.9%를 차지했고, 40대 이상은 26.1%를 점유했다.

김 교수는 “문화적, 심리적 요인 및 호르몬 작용에 의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취에 민감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땀 악취증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