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하이바이오는 2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 중인 대사항암제 ‘스타베닙’(NYH817100) 임상 1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1상은 지난해 12월 세브란스병원에서 표준 치료에 실패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두 가지 ‘스타베닙’ 성분으로 구성된 ‘NYH817G’와 ‘NYH100P’를 각각 단계별로 맞춘 용량을 단독 투여한 뒤 최대내약성(MTD)을 확보하는 파트1(Part 1)과 두 물질을 병합한 스타베닙을 다시 단계별 용량으로 투여하는 파트2(Part 2)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병용투여가 아닌 단일물질을 투여한 환자군은 종양평가에서 위암환자 대비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부분관해가 확인됐다.
하임바이오 양재혁 본부장은 “단일물질에서 부분관해가 보였다는 것은 ‘스타베닙’이 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고무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상은 표준 치료에 실패한 암 환자로 임상 1상의 목적인 안전성 평가 외에도 치료 효과의 확인이 가능했다”며 “단일물질 투여에 이어 2차로 진행될 병용투여에서는 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임바이오는 국내 임상 1상이 진행되는 동안 글로벌 임상 전문 컨설팅업체인 엑셀리드(Axcelead)사와 함께 미국 임상 2상에 빠르게 진입하는 방향을 논의 중이다.
양 본부장은 “국내 임상과 별도로 해외에서도 임상을 추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일본 다케다제약 그룹의 계열사로 출발해 독립한 임상전문 컨설팅업체 엑셀리드(AXCELEAD), 미국 제약업계에서 30년 이상 임상약리학자로 근무한 연구자 등과 미국 임상 2상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Pre-IND 미팅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임바이오가 개발 중인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은 세포에서만 나타나는 에너지대사를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