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10년 동안 네 아이를 한 병원의 한 의사를 통해 출산한 산모가 있어 화제다.
김OO 산모(만 39세)는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4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첫 아이 출산은 지난 2010년이었다.
김 산모는 13주 4일차에 짧은 자궁경부 길이로 인해 인근 산부인과의원에서 이대목동병원으로 전원해 자궁경부 봉축술을 받았다. 김 산모는 임신 전에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을 3차례나 받았고, 일반 임산부보다 짧은 자궁경부 길이로 조산의 위험성이 큰 상황이어서 예방적 봉축술 후에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했다.
결국 산모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38주차에 자연분만을 통해 2.95kg의 첫 아이(남아)를 건강하게 분만했다.
첫 분만에서 김영주 교수의 헌신적 치료에 감사함을 느낀 산모는 2011년 둘째를 임신하자 다시 김 교수를 찾았고 첫 임신과 마찬가지 14주 6일에 또다시 자궁경부 봉축술을 받았다. 이후 합병증 없이 39주에 2.82kg의 여아를 건강하게 자연분만 했다.
2014년 셋째는 자궁경부 봉축술 없이 프로게스테론 질정 치료로 임신을 유지하고 38주에 2.7kg의 여아를 무사히 분만했으며 지난 5월 마지막으로 3.1kg의 건강한 남아를 자연 분만하며 2남 2녀의 엄마가 됐다.
김영주 교수는 "자궁경부 길이가 짧은 경우에는 조산이 예측할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산모와 의사의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김OO 산모는 스스로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의료진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협조적이어서 여러 가지 위험이 있었던 상황에서도 치료에 잘 따라와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저출산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를 믿고 네 번째 아이 분만의 기쁨까지 선사해준 산모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