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그린 바이오’ 혁신신약-생산공법 도입한다
한미사이언스, ‘그린 바이오’ 혁신신약-생산공법 도입한다
바이오앱과 상호협약식 체결 … ‘그린바이오’ 혁신 본격화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6.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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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이사(왼쪽)와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이사(왼쪽)와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식물 기반 재조합 단백질 생산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약개발 협력과 혁신적 바이오 생산 공법 도입을 위해 바이오앱과 상호협약식을 체결했다.

바이오앱은 포스텍 연구교수를 역임한 손은주 대표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식물 기반 단백질을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포스코로부터 기술투자를 지원받고 있는 바이오앱은 경상북도 포항에 GMP 인증 백신 공장 및 연구소 등 제조·연구 시설을 구축했으며, 현재 자사 원천기술인 ‘그린백신’을 기반으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바이오앱은 단백질 고발현 및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대량의 유용 단백질을 식물에서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나노미터 크기의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virus-like particle)를 식물에서 생산하는 그린나노 플랫폼 기술을 자체 개발해 약물전달체, 백신,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앱의 이 같은 기술력과 생산 공정을 주목, 최근 발표한 6대 비전 중 하나인 ‘그린바이오’의 혁신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담배과 식물 일종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를 재배하는 바이오앱의 밀폐형 식물공장 내부 모습. (사진=한미약품)
담배과 식물 일종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를 재배하는 바이오앱의 밀폐형 식물공장 내부 모습. (사진=한미약품)

먼저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MOU를 토대로 바이오앱과 함께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에 나선다.

바이오앱 원천기술인 그린나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면, 필요한 단백질 항원만을 분리정제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식물에서 분리정제한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도 효과는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앱의 혁신적인 식물 기반 단백질 생산 공정도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시설 구축이 필요한 기존의 바이오공장을 뛰어 넘는, 혁신 생산 공법을 그린바이오에서 찾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인 단백질은 박테리아(Bacteria)나, 효모(Yeast), 곤충 세포(Insect cell), 포유류 세포(Mammalian cell culture), 형질전환 동물(Transgenic animal), 식물 일과성 발현(Plant transient expression), 유전자 이식 식물(Transgenic plant) 등에서 얻을 수 있는데, 바이오앱은 식물 일과성 발현 및 유전자 이식 식물 개발에 필요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무엇보다 밀폐형 식물공장 방식을 적용하면 비교적 단기간 내 제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미약품그룹이 미래의 혁신 가치로 개발 중인 다양한 바이오신약들의 대량 생산 적용에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는 “기존 동물이나 미생물을 활용한 유전자 재조합 방식뿐 아아니라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물 기반 유전자 재조합 기술도 미래 한미약품그룹이 품어야 할 의미 있는 바이오 영역”이라며 “그린바이오 생성 공정을 도입하면 이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등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는 “식물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원헬스 이념을 구현하는 바이오앱과 글로벌 제약그룹인 한미사이언스가 협업하면 미래 신약 분야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바이오앱이 보유한 그린 바이오텍 플랫폼 기반 기술에 한미약품그룹의 제품화 역량을 동원해 지역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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