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노리는 제약·바이오업계 … 선택은 ‘바이오USA’
‘기술수출’ 노리는 제약·바이오업계 … 선택은 ‘바이오USA’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

영상발표·가상전시관 통해 신약 등 소개

글로벌 제약사 미팅 요구 등 관심도 높아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6.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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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국내 제약 및 바이오업계가 이른바 ‘바이오USA’라 불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 참가해 신약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과 사업성과 공유에 나섰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미팅을 통해 파이프라인에 대한 정보 공유는물론, 기술 수출까지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바이오USA’는 미국 동부 현지 시각으로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다. 매년 6월 초 미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이 콘퍼런스에는 글로벌 기업과 종사자, 전문가 등이 참여해 사업·학술적 교류를 꾀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해 ‘바이오USA’ 대신 ‘바이오 디지털’이라 불리고 있다.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홈페이지 화면.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홈페이지 화면.

#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파멥신은 ‘올린바시맵’(TTAC-0001), ‘PMC-402’, ‘PMC-403’ 등 자사의 핵심 기술이 담긴 항체 및 치료용 후보물질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정보 공유와 기술이전 논의에 집중하고 있다.

파멥신이 재발성 뇌종양 환자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인 ‘올린바시맵’(TTAC-0001)은 혈관성장인자수용체-2(VEGF-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다. 파멥신은 “유럽의 경우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없어 해당 치료제 개발에 대한 욕구가 크다”며 “유럽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파멥신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PMC-402’와 ‘PMC-403’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PMC-402’와 ‘PMC-403’은 파멥신이 개발 중인 항암 및 질환성혈관 치료용 후보물질이다. 질환성혈관의 정상화를 통해 암,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증 등의 치료를 목표로 한다.

파멥신 사업개발부 박현선 전무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이 ‘PMC-402’와 ‘PMC-403’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향후 기술 이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바이오USA’ 참여로 파멥신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와 추가적으로 원하는 데이터들을 파악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글로벌 제약사들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자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일동제약은 영상발표로 ‘바이오USA’에 참가해 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했다.

일동제약이 공개한 신약 후보물질은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 ‘ID13009’·‘ID11902’ ▲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ID11014’·‘ID11052’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등 간 질환 치료 후보물질 ‘ID11903’·‘ID11905’ ▲노인성 황반변성·안구건조증 등 안과 질환 치료 후보물질 ‘ID13010’·‘ID11901’·‘ID11041’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ID11904’ 등이다.

일동제약은 ‘바이오USA’에서 자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중점적으로 소개해 사업성 타진에 나서는 한편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으로 파트너를 확보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신약 연구개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그룹 내 계열사인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형 신약 개발 회사 아이디언스, 임상약리 컨설팅 회사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등과 연계해 전문성을 높여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결석 없이 ‘바이오USA’에 참가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가상 전시관’을 열고,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 등 3가지 주요사업에 대한 자료를 제공했다. 또 가상 전시관을 찾은 방문자가 각 사업 담당자에게 추가 정보를 요청할 수 있도록 1:1 화상회의 기능을 마련했다.

# 에이비엘바이오는 BBB(혈액뇌관문·Blood Brain Barrier) 셔틀 플랫폼 ‘Grabody-B’를 비롯해 자사의 플랫폼 기술 및 파이프라인을 소개, 15개사와 기술이전을 논의했다. 특히 15개사 중에는 글로벌 상위 20위권에 속하는 ‘빅 파마’가 있었으며, 이 중에는 올해 초 열린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부터 논의를 거듭해온 파트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혈액뇌관문을 통과하는 BBB 셔틀 플랫폼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BBB 기술 개발 및 도입을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할 정도였다”며 “협상이 순항 중인 만큼 ‘Grabody-B’ 플랫폼 확장성에 기반한 복수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바이오리더스는 자체 개발 신약 플랫폼 ‘뮤코맥스’(MucoMAX)와 ‘휴마맥스’(Huma MAX) 기술 알리기에 나섰다. 더불어 현재 임상 2b상을 진행 중인 자궁경부 전암 치료제 ‘BLS-M07’과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뒤쉔 근디스트로피 치료제 ‘BLS-M22’에 대한 진행 상황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하반기 다수 파이프라인의 모멘텀을 보유한 만큼 20여개 다국적 제약사의 온라인 미팅 요구가 들어오는 등 관심이 높다”며 “적극적인 세일즈 등을 통해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파트너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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