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제약업계가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을 앞세워 ‘TV홈쇼핑 채널’ 진출에 나섰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용품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경남제약은 10일 롯데홈쇼핑에서 ‘면역부스터’를 선보였다. ‘면역부스터’는 주성분인 알로에 겔과 유산균의 생장을 돕는 프락토올리고당, 치커리식이섬유, 갈락토올리고당, 비타민C, 17종의 혼합유산균 등을 부원료로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이다. 면역력 증진과 장 건강,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휴대가 간편한 분말 스틱으로 출시돼 섭취가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하루 1포 섭취만으로 알로에가 함유한 핵심성분인 다당체 100mg를 섭취할 수 있다.
경남제약에 따르면, 인체적용 시험 결과 다당체는 면역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NK세포’ 활성과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발현하는 역할을 하는 ‘HLA class II’ 항원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제약은 이번 홈쇼핑에서 소비자들이 ‘면역부스터’를 장기간 섭취할 수 있도록 6개월분·18개월분 제품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도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 지난해 TV홈쇼핑에 진출한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의 성공에 힘입어 연 매출 2000억원(2019년 기준)을 넘어선 종근당건강은 자사가 개발한 유산균 화장품 ‘세븐배리어 버블 클렌저’로 또다시 홈쇼핑 ‘대박’을 노리고 있다.
‘세븐배리어 버블 클렌저’는 종근당이건강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락토-세븐배리어’(Lacto-7 Barrier)를 함유하고 있다. 피부에 유익한 7가지 유산균이 원료다.
이 제품은 임상을 통해 피부 장벽 강화, 진정 및 보습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피부 곰팡이, 트러블 원인균, 여드름 원인균 감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건강은 오는 14일 CJ홈쇼핑을 통해 ‘세븐배리어 버블 클렌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온라인 CJ몰에서는 사전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777명에게 구매금액 100%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 휴온스는 지난 4월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GS홈쇼핑, 홈앤쇼핑 등에 선보여 완판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홈쇼핑 출시 한 달 만에 3만800박스가 판매됐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주성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이다. 이 성분은 에스트로겐 수용체β(ER2)의 발현을 도와 체내 에스트로겐 활성을 촉진, 에스트로겐 농도 저하로 인한 다양한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에스트로겐 활성 유산균’으로도 불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언택트(비접촉) 방식의 영업 및 마케팅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통채널 확대 방안으로 홈쇼핑을 선택하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며 “홈쇼핑은 할인, 페이백 등 소비자의 관심과 눈길을 끌 수 있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할 수 있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