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발생 ‘소아 낙상사고’ 환자안전 주의경보 발령
병원 발생 ‘소아 낙상사고’ 환자안전 주의경보 발령
최근 4년간 소아 낙상 관련 환자안전사고 291건 보고.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낙상 위험 초기평가 중요성 커졌다”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6.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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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소아 침상 환경 (미국 밴더빌트대학 어린이병원 낙상예방 활동 자료 참고)
안전한 소아 침상 환경 (미국 밴더빌트대학 어린이병원 낙상예방 활동 자료 참고)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9일 의료기관내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해‘소아 낙상’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소아 낙상사고는 2016년 8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총 291건에 달한다.

인증원은 소아 낙상사고를 초래한 환경적 요인으로 침상난간 관련 사고가 36.1%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보호자 부재(25.7%), 보행보조기구 관련(6.9%), 의자 관련(3.0%), 의료기기 관련(1.2%) 사고 순이다.

소아 낙상사고는 두개골 골절, 뇌출혈 등 심각한 두부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발생한 소아 낙상사고 사례를 보면 11살 남자 환아가 이동식 수액걸이의 바퀴 부분을 발로 딛고 침대에 올라가려는 순간 바퀴가 움직이면서 넘어져 병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2살 남자 환아가 소아전용 침상 난간 사이로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낙상 고위험군 소아 환자를 선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낙상 위험 초기 평가’를 시행하고, 주기적으로 재평가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항상 소아 환자를 관찰할 수 있도록 침상 커튼을 걷고, 유모차나 휠체어에 앉거나 일어나기 전 반드시 바퀴 잠금장치를 고정해야 한다. 소아 환자가 휠체어에 탈 때는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낙상예방활동을 위해 환자 및 보호자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나 보호자 눈높이에 맞는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학습자 주도 재교육 기법을 활용해 환자 및 보호자, 간병인의 이해능력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인증원 한원곤 원장은 “위험 상황이나 요인에 대한 판단력이 낮은 소아 환자의 낙상 예방을 위해 보호자의 주의 및 소아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건의료기관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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