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동물실험 효능 확인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동물실험 효능 확인
페럿 시험에서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완료… 3일째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완전 제거

오는 7월 국내 임상 1상 시험 신청(IND) 계획 ··· 연내 허가 신청 예정

대웅제약 - 대웅테라퓨틱스, '니클로사마이드' 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0.06.05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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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본사 야경
대웅제약본사 야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대표 전승호)과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대표 이민석)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계획대로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인류의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5일 대웅그룹에 따르면 대웅테라퓨틱스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페럿(Ferret, 족제비)를 대상으로 ‘DWRX2003’을 투여하고 정상군, 바이러스감염군, 시험군을 각각 비교하는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감염군은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 및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관찰됐으나, ‘DWRX2003’이 투여된 시험군의 경우 감염 후 4일차부터 대조군 대비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 부검 및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함을 확인했다.

또한,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벽히 제거됨에 따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되어 폐 조직에서의 염증예방 효과도 확인했다. 약물의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활성에 의해 폐 조직 내에서 감염 바이러스의 제거가 가능함을 확인함과 동시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조직 염증 방지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두 회사는 이에 따라 향후 경증, 중증도, 중증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을 공동 진행한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DWRX2003’를 공동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연구, 개발 및 해외 라이선스 아웃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개발 비용과 수익도 공동 분배키로 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DWRX2003’에 대한 제조공정 및 분석기술 관련 CMC 연구와 비임상연구에 주력하고, 대웅제약은 임상연구, 허가, 제품 생산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치료제 개발과 관련, 현재 대웅테라퓨틱스로부터 대웅제약 오송공장으로 기술이전이 완료됐으며, 임상용 샘플의 생산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현재의 긍정적인 동물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치료제 ‘DWRX2003’의 임상시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허가까지 빠르게 완료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민석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앞으로 추가적인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효능시험 및 독성 시험 등 비임상 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협약이 완료된 만큼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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