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권준명 세종병원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장(사진)이 한국연구재단에서 공모한 '개인연구사업'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권 센터장은 이번 공모에서 ‘심전도 원천 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진단 기법 개발’ 연구계획서를 제출해 최종 선정됐다. 연구사업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진행 중이다.
심전도는 심장의 박동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 근육 내부에서 생성, 전달되는 전기적 신호를 신체 표면에서 기록한 것으로 비침습적이며, 저렴한 비용과 짧은 검사 시간으로 의료기관에서 심장질환 진단을 위한 기본 검사로 널리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심전도로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이 부정맥과 일부 급성심근경색으로 한정되어 있어 검사의 효용성에 한계가 있었다.
권 센터장은 최근 심전도 원천데이터를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존에 심전도만으로 진단할 수 없었던 질환을 높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주목해 3년간의 연구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후향적, 전향적 연구를 이어가 개발된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검증할 예정이다.
권준명 센터장은 “심전도 기술은 원격 모니터링은 물론 최근 주목 받는 비대면 진료를 위한 기본 기술”이라며, “이번 개인연구사업 선정으로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다양한 심전도 기반 인공지능과 원격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센터장은 데이터 수집부터 알고리즘 구성 및 검증까지 외부 기관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1저자 및 교신저자로 활동하며 20여 건에 달하는 심전도 원천데이터를 활용한 SCI(E)급 연구 논문을 게재하는 등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