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간이식 수술 800례 달성
국립암센터, 간이식 수술 800례 달성
2005년 1월 첫 수술 이래 15년 만 성과

살아있는 사람 간 절제해 다른 환자에 이식하는 ‘생체 공여 간이식’ 95% 이상

고령 공여자 등 대상, 고난도 간이식 수술도 연이어 성공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5.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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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가 최근 간이식 수술 800례를 달성했다. 2005년 1월 첫 수술 시행 이래 15년만의 성과다. 간 이식 수술 모습 (사진 국립암센터)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국립암센터가 최근 간이식 수술 800례를 달성했다. 2005년 1월 첫 수술 시행 이래 15년만의 성과다.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절제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공여 간이식’이 95%이상(775례)을 차지하며 고령 공여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난도 간이식 수술에서도 연이은 성공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이식 대기자에 비해 장기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생체 공여자의 간은 말기 간질환이나 간세포암 등으로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생체간이식을 위해서는 건강한 공여자의 간 일부를 잘라내야 하므로 간이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여자의 안전이다.

국립암센터는 “공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이식 후 회복증진을 위한 외과적 프로토콜(surgery-for-enhanced-recovery protocol, SFER protocol)’을 확립했다”며 “그 결과 수술시간은 4시간에서 2시간 30분(최단시간 1시간 42분)으로, 입원 기간은 8일에서 7일로 줄었으며, 전체 합병증 발생 비율은 16%에서 1% 이하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암센터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공여자 선정에서 제외되었던 60세 이상의 고령자, 복부수술 경험자, 잔여 간 용적률이 30% 미만인 공여자에 대해서도 생체 간이식을 선별적으로 시행해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전체 775명의 생체 간이식 공여자 중 60세 이상의 고령자는 15명, 잔여 간 용적률이 30% 미만인 공여자는 60명이다. 특히 2012년에는 76세 공여자의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세계 최고령 공여자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성훈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장은 “생체간이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여자의 안전이다. 이를 고려해 적합한 수술과 수술 후 관리를 통해 생체 간 공여자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연구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생체 공여자 간이식 영역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합병증 0%를 향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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