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성장동력 확보 주력
제약업계,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성장동력 확보 주력
'사업 영역 확장·해외 진출' 등 자구책 마련 분주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5.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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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국내 제약업계가 사업 영역 확장 및 해외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초부터 지속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2분기부터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령제약은 최근 미국 일라이릴리와 항암제 '젬자'에 대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젬자의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모든 권리를 받게 됐다.

췌장암·비소세포 폐암·방광암·유방암·난소암·담도암 등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젬자는 1차 또는 2차 치료에서 단독·병용요법으로 사용되며, 지난해 국내에서 14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현재 '옥살리틴', '제넥솔' 등의 제품을 통해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보령제약은 이번 브랜드 인수를 통해 항암제 약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015년부터 한국릴리와 젬자에 대한 코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브랜드 인수를 통해 항암제 라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원도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원더톡스' 출시를 통해 뷰티 헬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원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A형 제품으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미간주름 개선을 적응증으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3년 미용 전담사업부(BH, Beauty & Health)를 신설한 뒤 뷰티 헬스 분야에서의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쌓아온 종근당은 그동안 휴젤의 보툴리툼 톡신 제제 '보툴렉스'를 공동 판매한 경험도 가지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원더톡스의 입지를 확대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지난 2019년 기준 약 1000억원 규모로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크다"며 "원더톡스 출시를 통해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미용성형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동성제약은 미국·중국·베트남 등 해외 시장의 온라인 유통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해외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의 대형 온라인 유통에 입점하는 데 주력해 각국의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최대 대형마트인 '월마트'(Walmart)의 온라인 스토어 '월마트닷컴'에 염모제를 비롯한 생활용품 18종을 추가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월 초에는 중국 '샤오홍슈'(小紅書)에 두발·염모 브랜드 '이지엔'(eZn) 해외 브랜드 관을 론칭했으며, 글로벌 화장품 전문 유통사 'Ocean Capital Company Limited'와 수출 계약을 맺고 베트남 시장에 '에이씨케어비즈 프리미엄' 브랜드도 론칭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어딘가에 기회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온라인 시장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예상 밖 실적 호조를 이뤄낸 제약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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