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꼭 KF 마스크 쓸 필요없다
무더운 여름 꼭 KF 마스크 쓸 필요없다
일상생활에서는 KF80·덴탈 마스크 사용해도 OK
  • 안상준
  • 승인 2020.05.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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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대응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가운데, 보건당국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다시 한번 당부하고 나섰다.

부쩍 더워진 초여름 날씨로 인해 마스크 미착용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착용에 불편함이 큰 'KF94' 마스크 대신 'KF80', '면 마스크', '덴탈 마스크' 등의 선택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안내했다.

'KF'(Korea Filter)라는 명칭이 붙는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 효과에 따라 구분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그러나 이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을 차단하는 효과에 따른 구분으로, 코로나19와 같이 침방울(비말)을 통한 감염 전파 상황에서는 KF80이나 90이나 효과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더운 날씨, 일상 업무, 활동 중에 좀 더 효과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기 위해서는 개인별·상황별로 KF94, KF80, 면 마스크, 덴탈 마스크 등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 필터 성능 시험 결과에 따르면, KF94와 KF80 모두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두 종류의 마스크 모두 필터가 물을 통과시키는지 않도록 하는 '액체 저항성'을 가지고 있었고, 세균이 차단되는 성능을 확인하는 '세균 여과효율'도 9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양진영 차장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호흡하기 좋은 KF80 마스크를 더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며 "KF94가 없을 때에는 KF80이나 덴탈 마스크뿐 아니라 면 마스크도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기침·재채기·가래·콧물·목 아픔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다수의 사람과 접촉하는 등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 ▲건강 취약계층·기저질환자 등이 있으면서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 2미터 이내의 다른 사람과 접촉해야 하는 경우 등에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대한약사회 역시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나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 KF80 사용만으로도 감염예방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KF94 마스크를 사용해야만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은 KF 기준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더운 날씨 속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경우 호흡이 더 쉬운 KF80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며 일상생활이 일부 회복되고 있지만,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더워진 날씨에 KF94 마스크가 답답하다고 벗기보다 KF80 등의 마스크를 활용해 스스로 개인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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