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상반기 채용 키워드는 '언택트'
제약업계, 상반기 채용 키워드는 '언택트'
'코로나19' 진정 국면 접어들자 채용 절차 서둘러

AI 면접·화상면접 등 '비대면' 방식 활용↑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5.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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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국내 제약업계가 미뤄뒀던 상반기 채용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비대면(Untact) 방식을 활용한 '안전한 채용'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추세다.

한미약품은 본사와 팔탄공단 직원을 충원하기 위한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본사에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할 '데이터 사이언스'를 채용하고, 팔탄공단에서는 제제 연구(경력)와 품질관리·총무·생산(신입) 분야의 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면접 전형에는 '화상 면접'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서류 전형 합격자에 한해 줌(zoom) 프로그램을 활용한 화상 면접이 진행되며, 면접 방식은 전형 특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이 본사에 들어올 수 없어 화상 면접을 진행하게 됐다"며 "지원자에게 해당 내용을 미리 통보하고 정해진 일시에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화상 면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 부문과 비영업 부문 18개 포지션의 직원을 채용하는 대웅제약은 현장에서 진행했던 인적성 검사를 최근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존에는 인적성 검사와 면접을 지원자가 직접 모인 상태에서 하루에 진행했다"며 "이번 채용에서는 인적성 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면접은 대면 방식으로 하되,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수일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연구·생산·마케팅·바이오 R&D 등의 직무 특성에 맞는 인재를 찾고 있는 종근당은 오는 11일부터 1차 면접 전형에 들어간다. 지난해 'AI 면접'을 도입한 이 회사는 올해도 AI 면접을 통해 1차 면접 대상자를 추렸다.

종근당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에 "인적성 검사에 해당하는 부분을 AI 면접을 통해 진행했다"며 "1차 면접부터는 부득이하게 대면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상반기 신입·경력 정기 공채를 통해 영업부·재경실·마케팅부·중앙연구소 등의 직원을 모집한다. 서류 전형에 이어 인적성 검사와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채용 여건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예정대로 정기 공채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 면접 등 안전한 환경에서 전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채용 절차에 AI 등을 활용해왔다"며 "당시에는 코로나19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최근 언택트가 대세로 떠오르며 AI 면접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제약업계가 다소 안전한 환경 속에서 채용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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