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열렸다 … 제약업계 ‘주목’
액상형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열렸다 … 제약업계 ‘주목’
식약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고시안’ 행정예고

분말 외 액상형 프로바이오틱스 제조도 허용 … 新 시장 등장에 기대감 고조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4.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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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가 분말 형태뿐만 아니라 액상 형태로도 제조가 가능해졌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분말 형태뿐만 아니라 액상 형태로도 제조가 가능해졌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그동안 분말 형태로만 만들 수 있었던 프로바이오틱스를 액상 형태로도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제약업계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진출이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제약사들은 신(新) 시장 등장에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모양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 제조방법을 개선한 내용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 했다.

개정안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액상 형태로 제조할 수 있도록 허용해 제품형태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식약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19종의 미생물을 배양해 건조한 형태로만 제조하도록 규정했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분말뿐 아니라 액상의 형태로도 제조가 가능해지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된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면역력 증진’ 제품에 대한 인기가 급부상한 만큼, 이미 제형 변경에 익숙한 제약사들은 관련 제품 개발에 발 빠르게 나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수익성이 낮아진 제약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이 시장에 진출한 제약사 중 일부는 프로바이오틱스로 수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을 정도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종근당건강 ‘락토핏’의 매출액은 출시 첫 해인 2016년 약 180억원으로 시작해 2017년 390억원, 2018년 900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2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락토핏’의 매출 성장은 종근당의 다른 계열사들에도 희소식이다. 특히 ‘락토핏’의 원료 및 완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종근당바이오는 공급 물량이 지속해서 늘어나면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말 완공한 안산 공장을 올해 2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생산하는 신규 공장으로, '락토핏'의 공급 물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액상 형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등장할 경우, 시장 판도가 완전히 뒤집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제형 변경은 매우 익숙한 분야다. 이미 이에 필요한 기술과 생산 설비를 갖춘 곳도 상당하다”며 “따라서 새로 형성되는 액상형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는 제약사 위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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