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제넥신은 미국암학회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1차 온라인 미팅에서 자궁경부암 DNA 백신 'GX-188E'와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투르다' 병용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상 2상은 총 26명의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중간 결과 발표에 따르면, 총 26명의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는 치료시작 후 9주가 지난 시점에서 42.3%의 치료반응률을 보였다. 종양조직에 PD-L1이 발현된 환자 20명에서는 50%의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키트루다 단독요법에서 보고된 치료반응률 12.2%(PD-L1 발현의 경우 14.6%)을 3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로, DNA백신을 병용투여함으로써 키트루다의 항종양 활성을 크게 개선한 최초의 임상 사례다.
기존 키트루다 단독요법에서 치료반응을 보이지 않은 PD-L1 음성인 자궁경부암 환자에서도 치료효과가 관찰됐다. 또한 GX-188E 투여 이후 HPV 항원 특이적 T 세포반응 검사 결과 대상자의 78%(23명 중 18명)에서 면역반응이 유도됐고, 이러한 면역반응은 치료효과를 보인 모든 환자에서 나타났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이사는 “GX-188E 병용투여는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매우 유사한 안전성 결과를 보여 DNA 백신이 매우 안전한 약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GX-188E DNA 백신 병용투여를 통해 말기 자궁경부암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며, 조기 상용화를 위해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X-188E는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개발 중인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