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르는 프로야구, 제약업계 스포츠 마케팅 '스타트'
막 오르는 프로야구, 제약업계 스포츠 마케팅 '스타트'
눈에 띄는 홍보 전략으로 소비자 눈도장 '쾅'

"인지도 낮은 중소 제약사 프로야구 활용 마케팅 증가세"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4.29 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개막이 미뤄졌던 '2020 프로야구'가 다음 달 5일 개막한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만큼, 제약사들은 이를 통한 자사 홍보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과거 전광판이나 외야 펜스 광고판 등에 기업 이름만 노출했던 단순한 형태에서 벗어나, 중계 화면에 자주 잡히는 위치나 소비자가 주목할 수 있는 부분에 기업 광고를 넣는 등 좀 더 발전된 형태의 마케팅 전략이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유유제약은 올해부터 잠실야구장 1루 베이스 부근에 자사의 로고를 페인팅 해 노출하는 마케팅을 시행한다.

1루 베이스는 타격 결과와 관계없이 선수들이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그만큼 TV 중계에도 자주 노출되며, 내야 관중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이다. 그라운드 위 광고는 1루와 3루 베이스 두 곳뿐이어서 집중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유유제약에 대해 잘 알지만 사실 대다수의 일반 국민은 아직 유유제약이라는 회사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프로야구가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만큼,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유유제약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유제약의 잠실야구장 1루 페인팅 광고(왼쪽)와 동광제약의 키움 히어로즈 헬멧 광고(가운데), 대화제약의 두산 베어스 유니폼 광고(모두 빨간 박스 안)
(왼쪽부터) 유유제약의 잠실야구장 1루 페인팅 광고와 동광제약의 키움 히어로즈 헬멧 광고, 대화제약의 두산 베어스 유니폼 광고(모두 빨간 박스 안)

지난해 잠실야구장 포수 뒤편 광고판에 제약사 명, 창업 연도, 경품을 내건 초성 퀴즈 등의 스크린 광고를 게재했던 동광제약은 올해 키움 히어로즈의 골드 스폰서가 됐다. 키움 선수들이 타격 시 착용하는 헬멧 등에 동광제약의 로고가 들어가 경기 내내 TV 중계 등에 회사 이름이 노출될 예정이다.

지난 1952년 설립돼 올해로 69년째를 맞는 동광제약은 1963년 소화제 '판타제'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동광제약 역시 아직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제약사여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친화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프로야구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화제약은 올해도 두산 베어스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양사는 지난 2013년부터 8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계약에 따라 두산 베어스 선수단은 올해 대화제약 자수 태그 광고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구단은 페넌트레이스 잠실구장 홈경기 때 대화제약을 홍보하고 스폰서 데이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TV나 지면을 통한 광고는 한 가지 제품만 노출할 수 있어 생각보다 회사 자체를 알리는 데는 효과가 크지 않다"며 "최근 인지도를 끌어올리고자 하는 중소 제약사를 중심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끄는 프로야구를 활용한 기업 마케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