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성공
한림대성심병원,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성공
심장혈관센터 고윤석 교수, 고위험 대동맥판막협착증환자 가슴 열지 않고 시술
  • 서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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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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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고윤석 교수와 이번에 타비 시술을 받은 김정옥 환자가 포즈를 취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고윤석 교수와 이번에 타비 시술을 받은 김정옥 환자가 포즈를 취했다.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고윤석 교수가 지난 20일 경기서남부권에서는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을 성공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에서 전신으로 피를 내보내는 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판막이 좁아져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하는 질환이다. 방치될 경우 5년 내 사망률이 80%에 이르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TAVI 시술은 고위험군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허벅지 동맥을 통해 도관을 삽입 후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조직판막을 삽입하는 난이도 높은 시술이다. 이 시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 기간도 4, 5일 정도로 매우 짧은 장점이 있다.

특히, 심장을 잠시 정지했다가 전기충격을 통해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개흉 수술과 달리 심장을 멈추지 않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나 수면내시경 할 때와 같은 수면마취 정도로 시술할 수 있다.

가슴을 여는 수술이 아니므로 전신 상태가 좋지 않아 일반 수술이 힘들었던 80세 이상 고령의 다발성질환자도 합병증 위험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첫 TAVI 시술을 받은 김정옥(82세, 여성) 환자는 수년 전부터 당뇨 및 관상동맥질환으로 이미 4차례 중재시술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다.

병원 측은 “이번에 시술한 환자는 3년 전부터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숨이 찬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져 판막을 교체하는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라며 “고령의 환자에게 가슴뼈를 열고 하는 수술은 망설여졌지만 결국 안전하게 TAVI 시술을 받고 빠른 회복세를 보여 5일 만에 퇴원해 추적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고윤석 교수는 “고령 환자의 경우 장시간의 개흉 수술은 부담이 큰 반면, TAVI 시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조직판막을 삽입하기 때문에 기계판막 삽입 후 평생 와파린 복용으로 인한 뇌출혈 및 위장출혈의 위험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라며 “최소칩습시술의 발전으로 시술시간과 회복기간을 단축해 2025년 초고령사회에 맞서 심장판막질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교수는 “TAVI 시술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시술로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성공이 갈린다”라며 “이번 TAVI 시술 첫 성공은 경기서남부권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TAVI 시술의 위상과 역량이 갖춰졌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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