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이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총 2억1880만 달러(한화 약 2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억7440만 달러) 대비 25% 증가한 수치이며,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제품 매출의 합이 2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제품별 매출도 모두 전년 동기 및 직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베네팔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1억2400만 달러)보다 매출이 8% 상승하며 성장세가 돋보였다. 베네팔리는 현재 유럽 시장의 빅5 국가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다.
'임랄디'와 '플릭사비'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껑충 뛰었다. 임랄디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3570만 달러)대비 73% 상승했으며, 플릭사비는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한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임랄디는 전년 동기대비 제품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를 포함한 전체 유럽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에서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제품의 판매량과 매출을 확대했다. 안정적 제품 공급 체계 확보를 위해 의약품 재고 관리 수준을 이전보다 한 단계 높이고 생산 파트너 및 협력사들과의 긴밀히 협업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여러 대외적 여건 속에서도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며 "당사 제품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적기에 처방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