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인슐린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2형 당뇨병, 인슐린만의 문제가 아니다"
"췌장 알파세포, 글루카곤 계속 분비"

"혈당 높아도 포도당 계속 생성돼"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4.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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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제2형 당뇨병 환자가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로 췌장 내 알파 세포(α cell)의 글루카곤(glucagon) 과다 분비가 새롭게 지목됐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Uppsala University) 연구팀은 최근 제2형 당뇨병 환자 췌장의 알파 세포가 혈당 분비가 불필요한 상황에도 글루카곤을 계속 분비해 혈당 관리를 더욱 어렵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정상인은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insulin)과 다른 호르몬들에 의해 글루카곤 배출이 차단되지만,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높아져도 글루카곤이 계속해서 분비됐다.

연구팀은 당뇨병으로 인해 알파 세포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서 인슐린의 분비 제어 신호가 전달되지 않은 결과로 해석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알파 세포가 식사 후 혈당이 올라간 상황에서도 글루카곤을 계속 분비, 간에 저장돼 있는 포도당의 방출을 촉진해 혈당을 더욱 높인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오마르 흐메디(Omar Hmeadi) 웁살다대학교 세포생물학과 교수는 “이 새로운 발견이 당뇨병에 대한 이해를 개선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췌장 베타세포(β cell)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은 몸이 포도당을 흡수하도록 신호를 보내 혈액 속의 당분을 줄이고 조직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포도당을 흡수하는 조직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이 올라간다.

글루카곤은 인슐린과 반대 작용을 하는 호르몬이다. 췌장의 알파세포에서 분비되는데, 체내 혈당이 떨어지면 간에서 글리코겐(glycogen)을 포도당으로 분해시켜 혈당 수치를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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