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진화한 지능형 생산공장 '스마트 팩토리'
더 진화한 지능형 생산공장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팩토리'가 몰고 온 제약·의료기기 4차 산업혁명 ①]
  • 안상준
  • 승인 2020.05.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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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 스마트 TV, 스마트 PC 등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전자기기에는 언제부턴가 '스마트'(Smart)’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했다. '스마트 X'로 표현되는 이러한 트렌드는 기존 디지털 제품에 정보기술(I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면서 시작됐으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커지면서 다양한 산업군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자동차와 IT가 결합하고, 의료장비와 의료서비스가 결합하고, 통신장비들이 센서와 결합하는 이른바 ‘융합 산업’의 시대가 펼쳐진 것이다. 이는 제조업도 마찬가지다. 제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생산 공장에도 '스마트'가 붙는 것이 요즘 추세다. '스마트 팩토리'라 불리는 이러한 공장은 비용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불량률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에는 제약 및 의료기기 회사들도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제약·의료기기 업계가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를 일찌감치 도입한 제약사의 현황을 살펴봤다. 이와 함께 실제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한 의료기기 회사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편집자주]

① 더 진화한 지능형 생산공장 '스마트 팩토리'

② 상위 제약사가 주도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

③ "고심 끝에 투자한 '스마트 팩토리' 결과는 '대만족'"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스마트 팩토리'란 설계 및 개발, 제조 및 유통 등의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품질·고객 만족도 등을 향상시킨 '지능형 생산 공장'을 뜻한다.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만든 '미래형 공장'으로 불린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오는 2025년 1550억 달러(한화 약 189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는 현재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인류의 산업혁명 단계를 살펴보면,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으로 사람의 노동력을 기계가 대체하면서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20세기 전기를 사용해 표준화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2차 산업혁명 시대가 펼쳐졌다. 이후 20세기 말 인터넷의 등장으로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이뤄내면서 3차 산업혁명기를 맞이하게 됐다.

다른 산업군과 마찬가지로 제조업 역시 수년 전까지 3차 산업혁명 시대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숙련된 노동자가 크게 줄어들었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며 제품의 수명주기가 급격히 짧아진 데다, 소비자 니즈의 다변화·다양화로 '개인 맞춤형 생산'이 요구됐으며, 경제 구조가 제조업에서 정보기술(IT)을 포함한 서비스업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해졌다. 스마트 팩토리는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4차 산업혁명의 산물인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 '제조의 자동화' 등 추구

스마트 팩토리는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으며 제조의 자동화, 유지보수 및 수정의 지능화 등을 추구한다.

공급망 관리, 위기관리와 같은 다양한 요소도 스마트 팩토리가 지닌 능력 중 하나다. 최근에는 각국 정부의 규제와 정책을 따르기 위한 요소까지 범위에 포함되는 등 스마트 팩토리의 영역은 더욱 확장하는 추세다.

물론 현재의 제조업 공장도 자동화는 이뤄져 있다. 그러나, 자동화 기술이 각 공정별로 따로 적용되다 보니 전체 공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려웠다.

이와 달리 IC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는 모든 설비나 장치를 무선 통신으로 연결해 전후 공정간 데이터를 자유롭게 연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욱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최적의 생산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관리 외적으로 살펴보면, 비용 효율성이 높아 더 이상 값비싼 노동력에 의지하지 않아도 되며, 대량 생산이 야기하는 재고의 불확실성에서도 자유로워졌다. 여기에 전체 공정 자동화로 생산 라인의 유연함이 더해져 개인 맞춤형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즉각 생산할 수 있다.

제조 공정의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제조 공정의 각종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이처럼 스마트 팩토리가 가진 장점이 다양하다 보니, 제조업 전반에서는 기존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의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분야는 제약·식음료 등이다. 특히 제약과 의료기기 산업의 경우 다른 일반 제조업과 달리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제품을 다룬다는 점에서 스마트 팩토리가 이상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6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산업구조의 스마트화, 친환경화와 융복합화 혁신을 통해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2만여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 같은 지원책에 힘입어 제약·의료기기 업계에서도 스마트 팩토리 도입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한 국내 A 제약사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 통화에서 "스마트 팩토리는 제약·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제약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R&D 역량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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