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메르스, 사스, 미국형 독감 등 각종 바이러스로 손상된 폐를 줄기세포 치료로 복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이영희 회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러스에 심하게 공격당한 폐는 반드시 복구를 해줘야 한다”며 “코로나19의 경우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만큼 손상된 장기를 복원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를 활용해 폐와 같은 장기를 보존, 환자가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 유래 조직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즉시 투여하고 동시에 체외에서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숫자를 증식해 다시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투여하는 의료 행위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중간엽줄기세포를 사용해 치료에 성공한 다수의 사례가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이 회장은 “현재 언론이나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변이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현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 개발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약 보다는 손상된 폐 조직 재생에 도움이 되는 줄기세포 치료법에 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나와 있는 논문들만 보더라도 줄기세포 치료법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줄기세포 치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올해 시행되는 첨단재생바이오법에 최소 조작 자율 배양을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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