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건기식' 시장에서 활로 모색
제약업계 '건기식' 시장에서 활로 모색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영업활동 위축

시장 확대 기대감 등 맞물리며 제품 출시

불경기 대응할 '안정적 수익원'은 건기식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4.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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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각 제약사의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가 건강기능식품 신규 출시를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건기식 시장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매출 확대를 위한 일반 유통 채널 발굴 필요성 등의 복합적인 원인이 맞물리며 건기식 출시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동아제약은 최근 '써큐란 알파'를 출시했다. 써큐란 알파는 기존 일반의약품 혈액순환 개선제 '써큐란'을 건기식으로 전환한 제품이다.

기억력 및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은행잎 추출물',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등에 효과가 있는 '감마리놀렌산' 외에 혈액의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 B6' 등이 함유됐다.

동아제약 김민혁 BM(Brand manager)은 "써큐란 알파가 혈행 및 기억력 개선 등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휴온스내츄럴은 항산화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이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을 출시했다. 항산화에 필요한 '비타민C'와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세포분열에 필수적인 '아연'을 배합했으며, 화학적 합성품인 부형제 등은 넣지 않았다.

이너셋 담당자는 "비타민C와 아연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 같은 환절기에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제약 '써큐란 알파', 휴온스내츄럴 '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 JW중외제약 '액티브라이프 눈 건강', 대웅제약 '증상별 맞춤 건기식 6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제약 '써큐란 알파', 휴온스내츄럴 '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 JW중외제약 '액티브라이프 눈 건강', 대웅제약 '증상별 맞춤 건기식 6종'

# JW중외제약은 노안 예방과 눈 영양 공급에 도움을 주는 '액티브라이프 눈 건강'을 출시했다. 액티브라이프 눈 건강은 루테인·아스타잔틴 등을 주원료로 하며, 눈 건강에 필요한 9가지 성분이 추가로 함유된 복합 기능성 제품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마리골드꽃에서 추출한 루테인은 망막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밀도를 증가시켜 눈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며 "아스타잔틴은 눈 근육의 수축·이완 조절력을 돕고, 망막의 혈류를 개선해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 대웅제약은 간(에너씨슬, 에너씨슬 콜레다운), 장(락피더스), 눈(아이즈업 모이스트, 아이즈업 컴포트), 혈행(세노메가) 등의 다양한 증상별 '맞춤 건기식 6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규정한 필요 성분의 구성과 함량에 대한 기준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생활습관 등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기식의 품질 기준도 높였다.

대웅제약 류재학 CH본부장은 "소비자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고품질의 건기식을 출시했다"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해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기식 사업은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수익 다각화 방법 중 하나"라며 "신약 개발 등에 소요되는 비용 등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불경기가 더해지며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한 건기식 출시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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