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자궁선근증 수술 후 임신 및 출산 관리지침’ 논문 발표
세계 첫 ‘자궁선근증 수술 후 임신 및 출산 관리지침’ 논문 발표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용순·곽재영 교수팀 성과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4.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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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학교 병원 산부인과 권용순·곽재영 교수 (왼쪽부터)
을지대학교 병원 산부인과 권용순·곽재영 교수 (왼쪽부터)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용순‧곽재영 교수팀이 ‘자궁선근증 수술 후 임신 및 출산 관리 지침’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자궁선근증 보존적 수술을 새로운 기법으로 시행해왔다. 지금까지 개복과 복강경을 포함한 자궁선근증 수술만 총 900례. 세계 최다 건수다. 권 교수팀은 이러한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독자적 수술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국제 학회에서 꾸준히 발표해왔다.

특히 이번 논문이 학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까지 자궁선근증 수술 후 임신 및 출산 후 관리에 대한 특별한 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이다.

그동안 자궁선근증이 발견된 여성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끝나더라도 안전한 임신 및 출산 가능성에 대해 자유롭지 못했다. 과거에는 자궁보존 수술 자체가 드물고, 이와 관련된 연구도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 또한 자궁선근종을 수술적 완전절제 후 자궁 성형 보존술이 임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잘못된 인식도 높았다.

하지만 연구팀의 노력으로 최근 자궁선근증의 보존적 수술이 자궁선근증으로 인한 난임 해결방안의 하나로 제기되면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그만큼 자궁선근증 수술 후 출산하는 산모들이 늘어날 것이고 특별한 산전 관리와 출산지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던 연구팀은 그동안 축적된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임신 중 관리와 출산 경과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총 22명의 산모를 임신 전부터 출산 기간까지 분석하며 나온 결과이며, 산모의 평균 나이는 37세로 모두 제왕절개 분만을 시행했다. 평균 출산 주 수는 36주 2일, 평균 출생체중은 2560.9kg이었다. 이 중 조기 출산한 산모가 7명, 만삭 분만은 15명이었다.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임신 중 자궁 파열이 1례 발견되었으나 타원에서 부분적 자궁선근증 수술로 인한 자궁변형, 자궁보존술 이전에 시행한 하이푸 시술이 원인으로 나타난 경우다. 임신 중 자궁 파열의 증후가 있어 적절한 조치로 응급 조기 분만 후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다.

권용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자궁선근증 수술 후 임신과 분만 지침에 대한 초석이 되는 의미 있는 자료다. 추후 자궁보존 수술 후 임신과 출산에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2020년 대만산부인과학회(TJOG)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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