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 2019 영업실적 분석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 2019 영업실적 분석
28개 제약사 매출액 5조2548억원, 전년 比 11.6% 증가

영업이익 1.3% 감소 … 순이익은 9.6% 늘어
  • 안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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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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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지난해 소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전반적인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다국적 제약사 한국 법인 28곳(12월 결산 기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2018년(4조7077억원) 대비 11.6% 늘어난 5조254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1위를 차지한 기업은 한국노바티스였다. 이 회사는 전년(4742억원) 대비 4% 늘어난 493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에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만성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 등의 신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며 한국 진출 이래 처음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신제품의 매출 호조와 기존 제품의 성장세 회복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2위에 올랐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4389억원으로 2018년(3831억원)보다 14.6% 늘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4383억원)와 한국로슈(4337억원) 역시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7%와 15.5% 늘어난 액수다.

바이엘코리아는 2018년(3748억원)과 비교해 0.2% 감소한 3741억원의 매출액으로 5위, 글락소스미스클라인(3165억원, 8.1%)과 한국얀센(3110억원, 17.5%)은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각각 6위와 7위에 자리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2953억원, 13%), 한국로슈진단(2810억원, 12.4%), 머크(2698억원, 9.1%)는 3000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매출액으로 8~10위를 차지했다.

28개 다국적 제약사의 영업이익은 전년(2161억원) 대비 1.3% 감소한 2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절반에 가까운 12개 제약사의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하거나 적자를 지속하며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됐다.

기업별로는 한국오츠카제약이 385억원으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348억원), 한국얀센(332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185억원), 한국로슈진단(166억원), 한국애브비(107억원), 바이엘코리아(10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메나리니는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했고 한국로슈, 머크, 한국코와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알콘 등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28개 다국적 제약사의 순이익은 2018년(1766억원)보다 9.6% 늘어난 1935억원이었다.

한국오츠카제약은 전년(246억원) 대비 20.7% 늘어난 297억원의 순이익으로 영업이익 1위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로슈(263억원), 한국얀센(212억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208억원) 등도 2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GSK컨슈머헬스케어와 게르베코리아는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한국코와는 적자로 전환됐다. 한국메나리니는 순이익 적자를 지속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유지했지만, 간판 제품의 특허 만료 이후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지 못하며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결산이 3월 말인 일부 일본계 제약사와 기업 정보 공시 의무가 없는 유한회사인 한국MSD, 한국BMS제약, 한국릴리 등의 실적은 확인할 수 없었다.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화이자업존 역시 지난해 인적 분할의 영향으로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2019년 다국적 제약사 한국 법인 영업실적
순위 제약사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2018년 2019년 증감률 2018년 2019년 증감률 2018년 2019년 증감률
1 한국노바티스 474,229 493,424 4.0 42,820 6,060 -85.8 26,543 6,711 -74.7
2 한국아스트라제네카 383,141 438,938 14.6 17,721 18,532 4.6 13,010 12,474 -4.1
3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372,327 438,328 17.7 20,667 34,806 68.4 13,325 20,793 56.0
4 한국로슈 375,337 433,664 15.5 661 -1,466 적전 21,944 26,270 19.7
5 바이엘코리아 374,788 374,146 -0.2 17,169 10,144 -40.9 13,935 8,297 -40.5
6 글락소스미스클라인 292,691 316,506 8.1 -4,228 7,916 흑전 8,205 15,548 89.5
7 한국얀센 264,684 310,964 17.5 17,933 33,225 85.3 7,675 21,187 176.1
8 한국베링거인겔하임 261,438 295,299 13.0 9,692 7,301 -24.7 4,675 5,034 7.7
9 한국로슈진단 249,911 280,957 12.4 14,249 16,576 16.3 9,088 10,924 20.2
10 머크 247,376 269,837 9.1 7,255 -3,173 적전 5,058 6,771 33.9
11 한국애보트 192,768 205,050 6.4 1,375 2,376 72.8 2,954 753 -74.5
12 한국오츠카제약 161,705 180,229 11.5 31,282 38,538 23.2 24,628 29,736 20.7
13 노보노디스크제약 132,725 165,178 24.5 5,084 3,373 -33.7 3,748 2,157 -42.4
14 한국알콘 100,891 164,964 63.5 -2,326 296 흑전 1,079 1,994 84.8
15 한국애브비 110,275 157,288 42.6 7,512 10,740 43.0 4,779 7,427 55.4
16 GSK컨슈머헬스케어 109,969 97,163 -11.6 2,314 2,089 -9.7 -1,627 1,042 흑전
17 사노피파스퇴르 75,999 78,253 3.0 3,040 3,840 26.3 1,596 2,779 74.1
18 한국코와기린 72,160 77,081 6.8 8,886 5,778 -34.98 6,417 3,321 -48.2
19 한국엘러간 76,373 74,016 -3.1 1,453 4,988 243.3 768 2,696 251.0
20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64,094 70,650 10.2 2,324 2,343 0.8 590 1,286 118.0
21 한국룬드벡 55,815 64,706 15.9 1,855 2,052 10.6 1,258 1,518 20.7
22 한국메나리니 54,274 57,601 6.1 -1,960 -39 적지 -1,997 -194 적지
23 한국유씨비 58,439 54,450 -6.8 3,588 3,288 -8.4 2,758 2,554 -7.4
24 한국세르비에 39,795 44,897 12.8 2,348 2,867 22.1 1,778 2,181 22.7
25 게르베코리아 37,683 42,948 14.0 75 980 1206.7 -323 385 흑전
26 한독테바 27,258 31,495 15.5 282 951 237.2 187 643 243.9
27 한국산도스 25,161 23,423 -6.9 4,621 708 -84.7 4,397 965 -78.1
28 한국코와 16,372 13,386 -18.2 366 -1,756 적전 144 -1,758 적전
합계/평균 4,707,678 5,254,841 11.6 216,058 213,333 -1.3 176,592 193,494 9.6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 기준, 단위=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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