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도 보건산업 수출액 증가
코로나 여파에도 보건산업 수출액 증가
수출 실적 5조4562억원, 악재 속 전년 동기 比 22.5% 증가

의약품 수출액 증가율 가장 커 … 셀트리온 '렘시마SC' 한몫

진단키트 신속개발 영향 ... 의료기기 수출액도 늘어
  • 안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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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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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보건 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유럽에 출시하며 의약품 수출 증가를 이끌었고, 국내 진단기기 제조 기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발 빠르게 개발해 의료기기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2020년 1분기 의약품·의료기기 등 보건 산업 수출 실적 결과'를 보면 올해 1분기 보건 산업 수출액은 총 5조456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604억원) 대비 22.5%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2조704억원, 45%), 화장품(2조1922억원, 16.3%), 의료기기(1조961억원, 4.4%)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자동차(-11.5%), 디스플레이(-20.7%), 석유화학(-12.2%) 등을 포함한 기타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가 급락,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의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 줄었지만, 보건 산업 수출은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2020년 1분기 보건산업 수출 동향(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위=백만 달러, %)
2020년 1분기 보건산업 수출 동향(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위=백만 달러, %)

의약품의 경우 셀트리온이 독일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램시마SC'의 처방 및 판매가 시작되며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별 의약품 수출액은 독일(3654억원, 270.5%), 미국(2558억원, 32.1%), 터키(2436억원, 99%) 등의 순이었으며 수출 품목은 바이오시밀러(1조596억원)가 총수출액의 절반 이상(52%)을 차지했다.

의료기기는 코로나19 사태의 전 세계 확산과 국내 체외진단기기 업체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신속 개발이 겹치며 미국 등으로의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2070억원, 14.9%), 중국(1218억원, -32.7%), 일본(974억원, 6.5%) 등의 순이었으며, 품목별 수출액은 초음파영상 진단기(1364억원, -19.5%), 임플란트(1011억원, -3.8%), 체외진단기기(974억원, 66.4%) 등의 순으로 높았다.

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진단기기 제조 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발 빠르게 제품을 개발·보급해 해외로부터 진단 기술과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솔젠트·오상헬스케어·진매트릭스·수젠텍·필로시스헬스케어 등 국내 진단기기 업체의 제품 수출이 미국 등으로 확대되며 전반적으로 의료기기 수출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화장품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손 세정제 등 계면활성 제품과 조제품의 수출이 큰 폭(682억원, 64%)으로 증가했다.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위생 모범사례로 주목 받으며 한국산 세안 용품·손 세정제 제품 등의 수요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진흥원 신유원 산업통계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국내 보건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역시 필수 의약품 소비 지속, 바이오시밀러 제품 수출 확대 및 진단기기의 글로벌 진출 본격화 등에 따라 현재의 수출 증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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