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지방 최초 신우성형술 성공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지방 최초 신우성형술 성공
다빈치SP 로봇수술 이용 소아 수신증 환아 배꼽 하나로 수술

수술 후 통증 미미하고 흉터와 합병증도 거의 없어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4.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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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다빈치 SP 수술 모습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박성찬 교수가 지방 병원 최초로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이용하여 신우성형술을 성공했다.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소아 및 청소년기 비뇨수술은 전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국내에서도 수술 시도 사례가 몇 건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13살 A양은 지난해, 왼쪽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 초음파를 받았다. 검사결과 신우요관이행부폐색에 따른 거대수신증으로 나타났다. 신장이 부풀어 커지는 수신증이 만성화되어 A양의 신장은 정상신장의 10% 밖에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 최후의 경우 신장적출까지 고려하는 상황이었다.

신우성형술 :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부풀어 있지 않으나 신장에서 소변이 내려가는 길이 좁아져 있어 상부 (신우)가 공처럼 부풀어 있다 (A). 폐색이 시간이 지나면 신장을 압박하여 기능이 점점 감소하게 된다. 치료는 좁은 부위를 잘라서 제거하고 좁은 부위 아래 요관을 성형하여 넓게 다시 이어주는 수술 (신우성형술, B)을 하게 된다.

박성찬 교수는 신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보호자와 상세히 상의한 후 최신 기종인 다빈치SP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박 교수는 다빈치SP를 이용해 배꼽을 통한 하나의 통로를 통해 신장기능 보존할 수 있도록 요관 부위를 제거하고 소변이 내려가는 길을 넓혀 주는 신우성형술을 출혈 없이 100분 정도로 단시간에 진행했다.

수술 후 통증은 거의 없었으며 회복도 빨라 수술 후 4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수술 흉터도 거의 남아있지 않다.

박성찬 교수는 “최근 통증과 흉터는 줄이고 회복은 빠른 장점이 있는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로봇 신우성형술은 성인에서도 우수하지만, 특히 소아에서 수술 흉터가 작고 미용상의 이점을 가질 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존 복강경 수술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봉합술기의 어려움을 손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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