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지난 2주 동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결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약 3배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결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19.8%에서 6.1%로 감소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를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전인 3월6일 37건에서 3월31일에는 3건으로 줄었다.
집단감염 사례는 63.6%나 감소했다. 집단발생 사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전인 3월12일과 21일 사이 11건이 발생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3월22일부터 3월31일까지는 4건만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차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고 방역관리체계의 통제범위를 강화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실증사례”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데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개인 또는 가족 단위 나들이 등 이동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4월 5일 기준 오후 2시에는 명동, 강남역, 홍대 등 젊은 연령층이 많이 방문하는 상업지구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했고, 오후 4시에는 여의도, 한강변, 남산 인근 등 꽃놀이 지역 방문객이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며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했던 지난 2주간 오히려 국민 참여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방역당국이 통제 가능한 범위로 코로나19 감염환자를 확실하게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한 만큼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줄여놓아야만 일상과 방역을 함께 영위하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이 가능해 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