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조피스타정' 출시 반년 만에 경쟁자 등장
휴온스 '조피스타정' 출시 반년 만에 경쟁자 등장
명인제약 '조스정' 시판허가 획득 … 빠른 급여화 후 출시 전망

휴온스, CNS 사업 강화 추세 … '최강자' 對 '언더독' 경쟁 구도
  • 이순호
  • 승인 2020.03.3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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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불면증 치료제 '조피스타'
휴온스 불면증 치료제 '조피스타'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휴온스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에스조피클론' 성분의 수면제 '조피스타정'이 출시 약 반년 만에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했다. 명인제약이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같은 약물인 '조스정'의 시판허가를 받으면서다.  

'조스정'은 휴온스 '조피스타정'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허가받은 에스조피클론 성분 불면증 치료제다. '조피스타정'과 똑같이 1·2·3mg 3가지 용량으로 구성됐다.

'조피스타정'이 이미 지난해 말 보험급여 목록 등재에 성공한 만큼 명인제약도 빠르게 약가협상을 마친 뒤 '조스정'을 급여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인제약은 CNS(신경정신과) 특화 기업으로, 관련 시장에서 환인제약과 함께 최강자로 꼽힌다. 

특히 불면증 치료제가 처방되는 정신과 시장에서는 10%를 웃도는 점유율을 자랑하며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서 '조피스타정'을 출시한 휴온스를 빠르게 추격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피스타정' 가격 낮춰 급여 등재

국내 최초로 에스조피클론 제제를 출시한 휴온스는 'RDG-18006'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조피스타정'을 개발,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허가받아 같은해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휴온스는 '조피스타정'의 허가를 받은 뒤 곧바로 급여 절차에 돌입했으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청품은 임상적 유용성은 있으나, 대체약제 대비 소요비용이 고가다. 다만,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심의된 금액 이하를 제약사가 수용할 경우 급여 전환이 가능하다"며 '조피스타정'에 대해 조건부 비급여 판정을 내렸다.

회사 측은 이를 수용했다. 휴온스는 현재 의료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조피스타정'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에스조피클론, 미국에서 첫 출시
제네릭 잠식에도 매출 1억 달러

에스조피클론은 미국 제약사인 세프라코가 처음 개발한 약물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FDA로부터 에스조피클론 성분 제제인 '루네스타'의 시판을 승인받았다.

지금은 세프라코를 인수한 일본 다이닛폰스미토모의 자회사 수노비온이 미국 현지에서 '루네스타'를 판매하고 있다. '루네스타'는 다수 제네릭에 시장을 잠식당한 가운데서도 미국에서 매년 약 1억달러(1224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에스조피클론은 장기 복용이 가능한 불면증 치료제 성분으로도 유명하다. 불면증 환자에게 가장 많이 처방하는 졸피뎀은 4주 이상 처방이 금지되지만, 에스조피클론은 복용 기간에 대해 별다른 규제가 없다. 이미 임상을 통해 6개월간 사용해도 수면 유도 및 유지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기존 불면증 치료제제와 달리 의존성이 적고 기면현상, 중독 등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인제약이 CNS 강자이긴 하지만, 휴온스도 지난 2009년께 CNS 시장에 진출한 이래 관련 사업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며 "휴온스가 에스조피클론 시장에 먼저 발을 들인 만큼 두 회사 사이의 경쟁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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