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정국 주가 하락 ... 제약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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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사태 장기화에 국내 증시 침체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부양책 마련 골몰

"사태 파장 커 효과 미지수" 목소리도
  • 안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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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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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며 세계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가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나치게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해 기업 가치를 지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일 약 97억원 규모의 자사주 14만주를 오는 6월22일까지 장내 취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삼일제약도 NH투자증권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3월19일까지다.

19일에는 동성제약이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총 23만주이며, 약 20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코스피 시장을 통한 장내 매수를 통해 3개월에 걸쳐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유유제약도 지난 13일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했다. 이번 자기 주식 취득은 코스피 시장 장내 매수 방식이며, 오는 6월15일까지 3개월간 나눠 진행된다. 취득 예정 수량은 보통주 10만4712주다.

이 회사는 현재 약 48만주의 보통주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이 완료되면 총 발행 보통주 9.16%를 자사주로 보유하게 된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자사주 취득은 주주 가치 제고에 목적이 있다"며 "자사주 취득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영진 차원의 자사주 매입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는 지난 24일 자사주 65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1주당 15만4448원이며 총 1억원 규모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1350주를 사들인 바 있다.

대웅과 대웅제약도 최근 경영진이 총 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윤재춘 사장은 대웅 주식 1만8825주(2억원)를 매수했으며, 전승호 사장은 대웅제약 주식 1000주(1억원)를 매수했다. 이창재 부사장도 대웅 주식 9413주(1억원)를 매수해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에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락장에서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방어할 수 있다는 점과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며 "보통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경우 파장이 워낙 커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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