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최근 해외 유입으로 코로나 19 국내 확진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 수는 8961명이며, 이 가운데 해외유입으로 확인된 사례는 144명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 수는 2020년 10주차 4명에서, 11주차 18명, 12주차 82명으로 3주간 약 20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을 방문한 비율이 높아졌다.
10주차에 발생한 4명 중 3명이 이탈리아와 독일, 스페인, 프랑스를 경유했다. 1명은 중국을 다녀왔다.
11주차에는 4명이 중국 외 아시아 국가인 필리핀과 태국을 방문한 반면, 14명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 스페인, 체코, 폴란드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주차에는 82명 중 58명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헝가리,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을 방문했다. 나머지 7명은 태국, 필리핀, 이란 등 아시아 국가를 여행했고, 15명은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등 미주 지역을, 2명은 이집트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여행객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했으며, 부득이하게 해외로 나갈 경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밀폐된 다중이용서실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입국 시에는 기침,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자진신고를 해 검역조사를 받고, 자가관리앱 설치 등 특별입국절차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유럽 입국자의 경우 검역 및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르고, 이외 지역 입국자는 14일간 외출, 출근을 하지 말고 가급적 자택에 머무르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할 것을 요청했다. 회사에서도 해외출장자는 귀국 후 2주간 출근하지 않도록 해 감염 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