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코로나19와 관련, 국내 전문가가 주도하는 전향적 동일집단(코호트) 연구가 시작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WHO와 국내 코로나19 전향적 동일집단 연구를 위해 18일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내 의료진이 주관하는 코로나19 연구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추진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연구 자체는 국내 연구자가 주관하는 연구”라며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임상경과, 바이러스학적, 면역학적 특성 연구가 WHO를 통해 전세계의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제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내일 개최되는 회의에는 국내 전문가와 연구 참여자, 관계기관은 물론 WHO 본부 임상팀과 자문위원 등 전문가 2명이 긴급 내한해 연구에 참관 내지 동참할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연구가 과학적인 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전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향후 세계 각국의 대응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의 특성을 분석 중이다. 17일 0시 이전까지 확진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수는 352명으로, 이 중 56명이 격리해제(격리해제율 15.9%), 296명이 격리치료 중이다. 사망자와 중증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