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에 보조금 390억원이 지원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코로나19 감염환자 전문치료를 위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69개 의료기관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보조금 지급을 위한 신청 접수를 받는다.
감염병전담병원 69개소에 지원하는 예산은 총 390억원으로, 시설비와 장비비, 운영비 등의 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병원별 신청 내용을 토대로 시설비와 장비비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절차는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각 병원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의료인과 시설·장비 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전담병원 운영 지원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지급된다.
이와 함께 감염병전담병원이 지원받은 시설, 장비 등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임의처분을 할 수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할 계획이다.
병원 소개(疏開)로 수입이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감염병전담병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병원 운영이 가능하도록 일부 손실보상을 3월 중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감염병전담병원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감염환자 치료지원 및 확산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대응에 힘써주신 많은 의료기관과 의료인분들께 보다 충분한 재정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병전담병원은 ‘감염병관리법’에 따른 감염병관리기관 중 기존 병상을 소개(疏開)해 중등증(중증은 아니나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코로나19 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병원이다. 지난달 21일 43개 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정을 확대, 현재 처음 소개 목표인 1만 병상보다 많은 67개 의료기관 1만1658병상을 소개 중이다.
실제 확보 가능한 병상은 7207개 수준이며, 12일 기준 확보된 병상은 5725개다. 이중 사용병상은 3595개, 가용병상은 2130개다. 실제 확보 가능한 병상이 7000여개인 이유는 감염병 환자 진료를 위해서는 격벽설치, 음압전실 및 장비 설치, 병상 간 거리 확보, 이동 동선 확보 등 공간재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13일 기준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현황.
지역 |
개소 |
지정 감염병전담병원 |
서울 |
5 |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서남병원, 서북병원, 보라매병원 |
부산 |
1 |
부산의료원 |
대구 |
7 |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중구),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보훈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달서구) |
인천 |
5 |
인천의료원, 인하대학교병원, 길병원, 인천적십자병원, 백령병원 |
광주 |
2 |
빛고을전남대병원, 제2시립요양병원 |
대전 |
4 |
국군대전병원, 시립제2노인전문병원, 충남대병원, 대전보훈병원 |
울산 |
5 |
울산대학교병원, 동강병원, 울산시립노인병원, 중앙병원, 울산병원 |
세종 |
1 |
NK세종병원 |
경기 |
7 |
수원병원, 안성병원, 이천병원, 파주병원, 의정부병원, 포천병원, 성남시의료원 |
강원 |
5 |
원주의료원, 강릉의료원, 속초의료원, 삼척의료원, 영월의료원 |
충북 |
2 |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
충남 |
4 |
천안의료원, 공주의료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
전북 |
3 |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군의료원 |
전남 |
3 |
목포시의료원, 순천의료원, 강진의료원 |
경북 |
6 |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상주적십자병원, 영주적십자병원, 국군대구병원(경산) |
경남 |
4 |
마산의료원, 국립마산병원,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통영적십자병원 |
제주 |
3 |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대병원 |
합계 |
67 |
|
※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해제 의료기관(2) : 울진군의료원(경북), 고려요양병원(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