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파 양상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전파 양상이 바뀌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 →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변화

역학조사·방역조치 강화 … 지자체 긴장 조여야
  • 박정식
  • 승인 2020.03.11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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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종 코로나
코로나19 전파 양상이 지역사회 감염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잠잠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전파 양상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 3월6일 이후로 신규 환자 발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 3월6일 이후로 신규 환자 발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6일 0시 기준 신규 환자가 518명을 기록한 이래 7일 483명, 8일 367명, 9일 248명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10일에는 13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환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14일 만이다.

이 기간 지역사회 감염 확산 양상을 보였던 대구와 경북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환자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 6일 490명(대구 367명·경북 123명)을 기록한 이래 10일에는 102명(대구 92명·경북 10명)으로 집계되며, 4일 만에 약 4배 가까이 줄었다.

 

대구(왼쪽)와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 3월6일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대구(왼쪽)와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 3월6일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반면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특히 10일 기준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 가까이 나타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량의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구로구와 인접한 강서구와 양천구에서는 이날 하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가 각각 7명, 10명 늘었다. 이들은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직장 내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과 접촉한 인원과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강서구와 양천구에 더 거주하고 있어 향후 검사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서울(왼쪽)과 경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 신규 환자 발생 폭이 줄어들고 있지 않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서울(왼쪽)과 경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 신규 환자 발생 폭이 줄어들고 있지 않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전체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경기 지역은 인구가 약 2000만명에 달하는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감염원에 대한 노출이나 의료기관 노출 때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라 보고 있다”며 “예방적인 차단 노력을 좀 더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10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과 경기지역의 경우 이번 콜센터 사례뿐만 아니라 은평성모병원, 성동구 아파트, 중구 패션회사, 수원 생명샘교회, 분당제생병원 등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각 지자체들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역시 소규모 집단감염을 경계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또 다른 큰 전파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방역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목요일부터는 대구와 경북지역 외에 권역별로 방역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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