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제약사' 지난해 1천원 팔아 48원 남겼다
'빅5 제약사' 지난해 1천원 팔아 48원 남겼다
유한·녹십자·한미·대웅·종근당 영업이익률 분석

5개 제약사 평균 4.8% … 전년 대비 0.4%p '감소'

늘어나는 R&D 비용, 영업이익률 감소 주원인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3.10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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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국내 '빅5 제약사'가 지난해 소폭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지만, 영업이익률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잠정실적을 공개한 유한양행·GC녹십자·한미약품·대웅제약·종근당 등 5개 제약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년(5.2%) 대비 0.4%p 감소한 4.8%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을 나타낸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각종 영업비를 공제한 것으로, 기업 영업 활동 자체의 업적을 평가하는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2019년 '빅5 제약사' 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

순위

제약사명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2018

2019

증감률

2018

2019

증감률

2018

2019

증감률

1

유한양행

1,518,822

1,480,353

-2.5

50,126

12,535

-75

3.3%

0.8%

-2.5%p

2

GC녹십자

1,334,878

1,369,709

2.6

50,151

40,255

-19.7

3.8%

2.9%

-0.9%p

3

한미약품

1,015,962

1,113,649

9.6

83,573

103,877

24.3

8.2%

9.3%

1.1%p

4

대웅제약

1,031,427

1,113,425

7.9

24,566

44,687

81.9

2.4%

4%

1.6%p

5

종근당

955,705

1,078,618

12.9

78,005

77,025

-1.3

8.2%

7.1%

-1.1%p

합계/평균

5,856,794

6,155,754

5.1

286,421

278,379

-2.8

5.2%

4.8%

-0.4%p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백만원, %, %p>

빅5 제약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한미약품이었다. 이 회사는 전년(8.2%) 대비 1.1%p 늘어난 9.3%의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기록했다.

2위는 7.1%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종근당이었다. 종근당의 영업이익률은 전년(8.2%)과 비교해 1.1%p 감소했지만, 5개 제약사 평균(4.8%)을 상회했다. 

이어 대웅제약은 전년(2.4%) 대비 1.6%p 증가한 4.0%, 녹십자는 전년(3.8%) 대비 0.9%p 줄어든 2.9%의 영업이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 1위에 오른 유한양행은 전년(3.3%) 대비 2.5%p 줄어든 0.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면에서 5개 제약사 중 가장 부진했다.

 

(왼쪽부터)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본사 사옥.
(왼쪽부터)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본사 사옥.

빅5 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률 하락 원인은 상품 매출 증가, 판매관리비 증가, R&D 비용 증가, 원가 상승 등의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중에서도 점차 늘어나는 R&D 비용은 영업이익률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들 5개 제약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의 12.9%를 R&D에 투자했다. 이는 제약업계 평균 R&D 투자 비율(8.8%)보다 4%p 이상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기업의 경우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R&D 투자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영업이익률 감소를 피할 수 없겠지만, 장기적 R&D를 통해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제약산업의 특성상 타 산업군과는 수익성 문제를 조금 별개의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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