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최근 세계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내 지역사회 전파차단과 국외 추가유입 억제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9일 기준 우리나라를 제외한 총 96개국에서 10만여명의 환자와 37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총 53개국이다. 중국에서의 발생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지역사회 전파 및 집단 발생으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를 비롯해 미국, 일본에서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의 유행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내 재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는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 강화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유행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국가 간 정보 공유 등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대응경험과 지식이 필요한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382명이다. 7165명이 격리치료 중이며, 166명은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됐다. 사망자는 5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