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경산시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지역사회의 환자치료 및 방역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신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사 전원을 조기 임용해 현장으로 투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추가와 공중보건의사 배치계획 등을 논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산시는 3월3일 기준 경북의 신규 확진환자 중 73%(89명 중 65명)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에 해당하고,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262명)의 절반 가량(135명)이 거주하고 있어 지역 내에서 2차 감염과 집단 감염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산시 내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여타 경북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해 집중관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경산시 내 신천지 신도 중 31번과 접촉한 543명을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외 신도와 교육생 245명은 능동감시 중이며, 이들 중 유증상자부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3개소 외에 추가 선별진료소 설치 등을 검토해 경산시민에 대한 진단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환자 증가에 대비해 경산시 소재 ‘중소벤처기업 대구 경북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약 70실)로 설치하기로 했으며, 필요한 인력과 함께 방역물자, 마스크 등 물품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중보건의사 742명 조기 임용
직무교육 후 대구·경북 등에 배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사회의 환자치료 및 방역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신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사 742명 전원을 3월5일 조기 임용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에 각각 320명, 150명의 공중보건의사를 배정하고 대구·경북 외 15개 시도에도 ▲확진자 수 ▲인구 수 ▲지자체 사전협의 결과 등을 종합 고려해 적정 규모의 공중보건의사를 배정했다.
신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사는 5일 사전 직무교육을 거쳐 ▲환자진료(의료기관, 생활지원센터 등) ▲검체채취(선별진료소 등) ▲긴급대응반 참여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전반의 방역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추가업무활동장려금(12만원/일), 기타비용(숙식비, 교통비 등 포함, 광역시 10만원, 시도 9만원/일) 등 경제적 보상을 실시하며, 안전하고 편안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도록 지방자치단체별 공중보건의 담당관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