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당뇨 환자, ‘코로나19’ 사망 고위험군”
“70세 이상 당뇨 환자, ‘코로나19’ 사망 고위험군”
대한당뇨병학회 “의심 증상 발견 시 우선 검사 기회 줘야” 제언 내놔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3.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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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대한당뇨병학회가 4일 “7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에게서 코로나19(COVID-19) 의심 증상이 발견된다면 먼저 검사받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제언을 내놨다.

학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령 당뇨병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검사하고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는 다른 바이러스 폐렴과 달리 전형적인 감기 증상보다는 비전형적인 증상을 동반해 임상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다. 게다가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될 경우 환자 개개인의 면역력과 동반 질환에 따른 예후가 매우 다를 수 있다.

지난달 24일 ‘미국의사협회 공식학술지(JAMA)’에 발표된 중국 코로나19 환자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4만 672명 환자의 전체 사망률은 2.3%였지만 70대는 8.0%, 80대 이상은 14.8%였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사망률은 7.3%였다.

학회는 “현재 우리나라 70대 이상의 당뇨병 인구는 전체 성인 당뇨병 환자의 28.9%로, 코로나19에 감염 시 사망 위험이 매우 큰 고위험군”이라며 ":금까지 코로나19 사망자들의 기저질환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 등 당뇨병뿐 아니라 당뇨병의 합병증 추정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대부분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또 당뇨병, 특히 7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에게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우선 검사를 받고 입원할 기회가 먼저 주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학회는 이날 당뇨병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예방지침(아래)도 함께 발표했다.

평소에 건강수칙 따르세요


-외출 및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한다.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철저히 준수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많은 곳엔 방문을 자제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한다.
-가정 내에서도 개인 간 접촉은 최대한 삼가고 테이블 위, 손잡이, 키보드 등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은 항상 깨끗하게 닦는다.


혈당 관리 이렇게 하세요


-당뇨병 약제 복용이나 인슐린 투여를 평소보다 더 철저히 한다.
-자가 혈당 측정을 더 자주 하며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 기상 후 1회, 식후 2시간 적어도 1회 이상 즉, 하루 적어도 2회 이상의 자가 혈당 측정을 한다. 자가 혈당 측정 결과가 평소보다 지속적으로 높다면 병원을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한다.
-식사는 단순 당을 제한하되,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하며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단백질도 적당히 섭취한다.
-감염 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운동이 필수다. 매일 일정량(적어도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집안에서라도 계획적으로 시행하도록 한다. 주 2회 이상 근육 운동을 한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 행동 요령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있거나 갑작스러운 혈당 상승이 지속되면 즉시 주치의와 상의한다.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한시적으로 허용된 전화 상담을 통해 주치의와 상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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