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3일 오전 코로나19 사망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는 29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3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3일 0시 기준으로 4812명이다. 이중 34명이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됐고, 28명이 숨졌다. 4750명은 격리치료 중이다. 다만 3일 오전에 추가 사망자가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집계는 4일 0시에 반영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광역시가 3601명으로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지역이 685명(14.2%)으로 뒤를 잇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을 합한 사례가 국내 코로나19 발생의 약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성별로 볼 때 남성 대 여성은 약 4대6 분포로 여성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약 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40대, 6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70세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 환자 수는 많지 않지만 치명률은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감염사례는 대구 지역의 경우 약 66% 이상이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해서 현재까지 약 5000명 정도 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2300여명이 양성으로 나타나 양성률은 높은 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기타로 분류된 약 1200~1300건 사이에도 상당수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과 접촉자인 가족, 지인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대구교회 신도 외 일반 대구시민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검체채취보다는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인력, 행정인력 등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자체의 재배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