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체계로 ‘피해 최소화 전략’ 병행
코로나19 대응체계로 ‘피해 최소화 전략’ 병행
확진환자 찾아 격리하는 ‘유입·확산 차단 전략’은 계속하기로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3.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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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입·확산 차단 전략’과 함께  ‘피해 최소화 전략’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방역 대응 현황 및 계획’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본부는 환자가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총 확진자의 약 88%)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고위험군 노출 시점(대구신천지 집회~2월16일)과 잠복기(14일) 등을 고려하면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확산·전파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국회 유입 차단 및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유입·확산 차단 전략’은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높은 전파력,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감안한 ‘피해 최소화 전략’을 병행하기로 했다.

먼저 감염 고위험군(신천지 신도)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는 고강도의 방역대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입원치료 병상 확보가 지연되고 자택대기자가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경증환자를 관리하고, 신천지 신도와 일반 시민 중 유증상자 등에 대한 진단 검사도 계속 실시한다. 충분한 병상 확보를 위해 대구 지역 뿐 아니라 광주, 경남, 경북, 충남, 충북 등 타 지역의 자원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적인 방역 대책도 분야별로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강화해 나간다.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선별진료소 및 진단검사를 지속 확대하고, 국외 유행 상황과 국내 확산상황을 감안해 중국 등에 대한 유입차단 조치를 지속한다. 보다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개별 사례조사는 1차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의료기관, 집단시설 등에 대해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즉각대응팀이 지원하여 확산 차단에 나선다.

환자치료 관리체계를 재구축해 전국적인 환자 증가에 대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분류해 증상에 맞게 병상 등을 배정하고, 입원치료 병상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

이를 위해 감염병전담병원을 전국적으로 56개 지정·운영하고, 높은 치료역량을 갖춘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에서 중증 이상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지역의 환자치료와 방역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공보의 750명의 조기 임용과 간호인력 민간 모집을 통해 인력소요를 적시에 충족한다.

일반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위해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고, 신규 입원하거나 중환자실에 진입하는 원인불명 폐렴환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의심환자는 진입 전 분리된 공간에서 검사를 실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역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차단체에게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 구축 ▲생활치료센터 선정 및 의료지원체계 구축 ▲감염병전담병원 등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 ▲자체 역학조사 역량강화 ▲취약시설 감염관리 및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1 생활치료센터
138명 경증환자 입소

2일 운영을 시작한 ‘대구1 생활치료센터’(중앙교육연수원)는 3일 오전 8시 기준, 총 138명의 경증 확진자가 입소를 완료했다.

입소자 중 41명은 병원(동산병원 39명, 칠곡경북대병원 2명)에서 퇴원한 확진자, 97명은 자가격리 중이었던 확진자이며, 오늘 중으로 22명의 경증확진자가 추가로 입소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총 139명이 입소했으나 입소자 중 1명이 발열과 불안 증세 등을 보여, 진료상담 이후 센터 상주 중인 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경북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3일 부터는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영덕 삼성인력개발원)와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경주 농협교육원)가 운영을 개시해 오후부터 확진자 입소가 이뤄진다.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에는 210명,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에는 235명의 경증확진자가 입소할 수 있으며, 센터 소재지가 경북 지역임을 감안해 대구시 이외에 경북의 경증확진자 입소가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협진을 기반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문경시 소재)을 활용한 ‘경북대구3 생활치료센터’의 개소를 중이며,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확진자가 최대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천지 증상유무
전화 조사 98.7% 완료

신천지 교회 신도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증상유무 확인 전화 조사가 3일 0시 기준으로 98.7%(19만5162명 중 19만2634명) 완료됐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49.6%(1만3241명 중 6561명) 완료했다.

대구의 경우 지금까지 검사가 완료된 신도의 양성판정률은 62%(4328명 중 2685명),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유증상자 신도들의 양성판정률은 1.7%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신천지 신도 등에 의한 감염전파 방지를 위해 유증상자의 자가격리를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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